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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생산성 격차를 만드는 북극성지표(NSM)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AI 시대에는 방향 있는 학습과 명확한 North Star Metric(NSM) 설정이 문제 해결 속도를 좌우하는 핵심입니다.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AI 시대에는 방향 있는 학습과 명확한 North Star Metric(NSM) 설정이 문제 해결 속도를 좌우하는 핵심입니다.

위그로스

2026년 2월 27일

서론: 학습보다 먼저, 방향을 설계해야 합니다

대부분 업무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는 학습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학습은 필요하지만, 방향 없는 학습 과잉은 오히려 업무 생산성을 약화시킵니다. 팻 플린(Pat Flynn)은 《그만 배우기의 기술(Lean Learning)》에서 성장하지 못하는 이유는 모자라서가 아니라, 이미 알고 있는 것을 쓰지 않기 때문이며, 정보 과잉 시대의 핵심 리스크를 ‘학습을 실행으로 착각하는 것’이라고 정리합니다.

출처: Anthropic raises $30 billion in Series G funding at $380 billion post-money valuation - Anthropic

AI의 급격한 도입은 이 현상을 더 빠르게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Anthropic는 2024년 약 10억 달러에서 2025년 약 90억 달러 수준의 런레이트로 성장하며, 1년 만에 10배 성장 궤적에 올라섰습니다. 이는 특정 기업의 성과를 넘어, 지식 노동 전체가 AI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고, ‘누가 더 많이 배우는가’보다 ‘누가 더 잘 정의하고 측정하는가’가 생산성 격차를 만든다는 방향성을 보여줍니다.

업무 생산성을 그로스마케팅 관점에서 정의하면, ‘투입 시간’이 아니라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는 속도’입니다. 이 글에서 다루는 북극성지표(North Star Metric, NSM)는 바로 그 문제 해결 속도를 설계하고 정렬하는 핵심 도구입니다. NSM은 제품·그로스팀이 사용하는 전략 지표지만, 개인의 커리어와 일 단위 업무에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 프레임입니다.


1. 북극성지표(NSM): 그로스팀의 핵심 지표

출처: North Star Metric (2026): Your NSM in 9 Steps [+ OMTM]

1-1. NSM은 ‘가치 전달’을 한 줄로 표현한 지표입니다

북극성지표(North Star Metric, NSM)은 그로스해킹의 창시자 션 엘리스(Sean Ellis)가 대중화한 개념입니다. 그는 NSM을 “제품이 고객에게 전달하는 핵심 가치를 가장 잘 포착하는 단일 지표이며, 전체 고객 기반에 걸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열쇠”라고 정의합니다. 이 지표는 매출·방문자 수 같은 결과 숫자와 다르게 “어떤 순간에 고객이 진짜 가치를 경험하는가”를 한 줄의 숫자로 표현합니다.

NSM이 중요한 이유는 전략부터 일간 실행까지 모두 이 숫자를 기준으로 판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SaaS 기업이 NSM을 “월간 활성 팀 수(Monthly Active Teams)”로 정의하면 모든 논의는 “이 수치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가?”로 정리됩니다. 이 기준이 있으면 업무 우선순위 결정, 실험 설계, AI 도입 여부까지 하나의 질문으로 수렴됩니다.

1-2. 글로벌 사례: NSM과 선행지표는 이렇게 설계됩니다

글로벌 기업들은 NSM을 명확히 정의하고 이를 움직이는 선행지표까지 체계적으로 설계해 운영합니다.

Spotify

  • NSM: Time Spent Listening(청취 시간)

  • 이유: 사용자가 플랫폼에서 음악을 실제로 즐기는 정도를 나타내며, 만족도·이탈률·추천 가능성과 직결됩니다.

  • 주요 선행지표: 세션당 청취 시간(Depth), 주간 세션 수(Frequency), 추천 플레이리스트 클릭률, 신규 플레이리스트 생성 수 등. 이 지표들을 개선하는 모든 실험이 결과적으로 NSM을 밀어 올리도록 설계합니다.

Airbnb

  • NSM: Nights Booked(예약 완료 숙박 일수)

  • 이유: 단순 가입자 수나 검색 수가 아니라, 실제 숙박이 이뤄진 “가치 실현 순간”을 측정합니다. 이 숫자는 호스트 수익·게스트 만족·마켓플레이스 유동성을 한 번에 포착합니다.

  • 주요 선행지표: 검색 결과 클릭률, 숙소 상세페이지 뷰, 위시리스트 저장률, 예약 완료율, 재방문율 등. 각 스쿼드는 자신이 담당하는 선행지표를 개선하는 데 집중하고, 전체 효과는 NSM 변화로 판단합니다.

Burger King (Online)

  • NSM: Digital Transactions per User(유저당 디지털 거래 수)

  • 이유: 단순 앱 설치 수·세션 수가 아니라, 실제 매출로 이어지는 온라인 디지털 거래 행동을 기준으로 삼습니다.

  • 주요 선행지표: 앱 설치 및 가입 전환율, 모바일 쿠폰 사용률, 픽업·딜리버리 주문 비율, 장바구니 이탈률 등. Amplitude North Star Playbook에 따르면, 버거킹은 NSM과 선행지표 체계를 도입한 뒤 디지털 매출 성장률과 앱 기반 반복 이용률을 동시에 끌어올렸습니다.

이 사례들의 공통점은 NSM → 선행지표 → 팀·개인 OKR → 실험 로드맵 과정이 하나의 논리 구조로 연결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이 구조가 있으면, 각 팀원은 “무엇을 더 해야 하지?”가 아니라 “어떤 지표를 어떤 실험으로 움직일 것인가?”를 고민하게 됩니다. 업무 생산성은 여기서부터 달라집니다.

1-3. NSM vs OMTM: 장기 방향 vs 단기 집중

출처: North Star Metric (2026): Your NSM in 9 Steps [+ OMTM]

그로스 관점에서 자주 함께 언급되는 개념이 OMTM(One Metric That Matters)입니다. 둘은 비슷해 보이지만 역할이 다릅니다.

  • NSM은 비즈니스 또는 제품이 장기적으로 추구하는 핵심 가치 지표입니다. 조직 전체의 나침반 역할을 합니다.

  • OMTM은 특정 시점, 특정 팀, 특정 실험에 대해 가장 중요한 단일 지표입니다. 몇 주에서 몇 달 단위의 단기 집중을 위해 선택합니다.

Reforge는 NSM을 별자리 전체라고 하고, OMTM을 지금 바라보는 별 하나라고 설명합니다. Wegrowth 관점에서 정리하면, NSM은 커리어와 제품 전략의 방향이고 OMTM은 이번 분기 또는 이번 실험에서 반드시 움직여야 하는 지표입니다. 업무 생산성을 높이고 싶다면, NSM으로 방향을 정하고 OMTM으로 단기적인 초점을 맞추는 구조가 필요합니다.

1-4. 커리어와 개인 업무에 NSM을 적용하는 방법

NSM은 기업과 제품에만 필요한 개념이 아닙니다. 개인의 커리어와 일 단위 업무에도 동일한 원리로 적용할 수 있습니다.

커리어 관점에서의 NSM

  • B2B 그로스마케터: 월간 SQL(Sales Qualified Lead) 수

  • 콘텐츠 마케터: 콘텐츠당 리드 유입 수 or 콘텐츠 기여 매출 비중

  • 프로덕트 마케터: 신규 기능 활성 사용률(Feature Adoption Rate)

이를 구조화하면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이때 개인 NSM은 내가 조직과 고객에게 주는 핵심 가치를 수치로 표현한 것이어야 합니다. 이렇게 기준이 잡히면 학습과 실행을 고르는 기준도 명확해지며, ‘지금의 학습과 업무의 방향성이 내 NSM으로 향하는가?’ 질문 하나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NSM 설계 7단계: 그로스 마케팅 방식의 문제 해결 구조

출처: Every Product Needs a North Star Metric: Here's How to Find Yours

1단계: 핵심 가치를 정의합니다 (Who & Value)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누구에게, 어떤 가치를 주는가?”를 명확하게 언어로 적는 것입니다. B2B 그로스마케팅 팀이라면, 예를 들어 “세일즈팀이 닫을 수 있는 고품질 리드를 일관되게 공급한다”처럼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이 한 줄이 이후 모든 지표 설계와 실험 방향의 기준이 됩니다.

2단계: 가치가 실현되는 행동을 찾습니다 (Moment of Value)

다음 단계는 가치가 실제로 실현되는 고객 행동을 특정하는 것입니다. Spotify는 ‘앱 실행 수’나 ‘가입자 수’ 대신, 사용자가 실제로 음악을 듣는 ‘청취 시간(Time Spent Listening)’을 선택했습니다. 이처럼 NSM은 ‘우리가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가 언제 발생하는지를 보여주는 행동 지표’여야 합니다.

출처: Amplitude-The-North-Star-Playbook.pdf | Amplitude

3단계: NSM 후보 3~5개를 도출하고 허수 지표를 제거합니다

핵심 가치와 연결될 수 있는 지표 후보를 3~5개까지 정리합니다. 이때 Amplitude North Star Playbook은 Vanity Metric(허수 지표)를 의식적으로 배제할 것을 권장합니다. 트래픽, 페이지뷰, 단순 DAU처럼 늘어나도 실제 가치로 이어지지 않는 지표는 NSM 후보가 아니라 참고 지표로 분류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진짜 성장 지표와 보여주기 좋은 숫자를 분리할 수 있습니다.

4단계: 그로스 퍼널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합니다

좋은 NSM은 Acquisition(획득), Activation(활성화), Retention(유지), Referral(추천), Revenue(수익) 등 그로스 퍼널의 여러 단계와 연결됩니다. 예를 들어 ‘주간 활성 팀 수(Weekly Active Teams)’를 NSM으로 삼았다면, ‘신규 팀 유입이 늘어도 / 첫 사용 경험이 개선돼도 / 유지율이 높아져도’ 최종적으론 NSM에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야 합니다. 특정 단계에서만 의미가 있는 지표라면, 해당 단계의 KPI로 두고 NSM은 보다 상위 개념으로 설정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5단계: 단 하나의 NSM을 선택합니다

NSM은 이름 그대로 북극성입니다. Reforge의 브라이언 밸포어는 “NSM이 두 개 이상이라는 말은, 사실 NSM이 없다는 말과 같다”는 션 엘리스의 의견에 동의하며, 복합 제품군을 가진 경우에는 회사 차원의 상위 NSM 1개와, 영역별 서브 NSM을 함께 설계하라고 제안합니다. 중요한 점은, 팀과 개인의 일상적인 의사결정은 항상 하나의 상위 NSM을 기준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6단계: 선행지표(입력 지표)를 구조화합니다 (Leading vs Lagging)

NSM은 최종 출력(Outcome) 지표라서, 그 자체만 보면 너무 크고 느립니다. 그래서 NSM 아래에는 반드시 입력(Input) 지표, 즉 선행지표(Leading Indicator)를 설계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Spotify의 NSM인 ‘Time Spent Listening’에 따른 선행지표는 ‘세션당 청취 시간, 주간 세션 수, 신규 플레이리스트 생성 수, 추천 리스트 클릭률 등’ 입니다.

실제 그로스팀은 “이번 분기에 NSM을 어떻게 올릴까?”보다는, “이번 주에 어떤 선행지표를 몇 % 개선할 것인가?” “그걸 검증할 실험은 무엇인가?”에 집중합니다. 이렇게 되면 업무는 “할 일 목록”이 아니라 “지표와 실험의 목록”으로 재구성되고, 생산성 논의도 자연스럽게 데이터 기반이 됩니다.

7단계: 학습–실행–반성 사이클에 NSM을 연결합니다

출처: Just-in-Time Learning (JIT): What It Is, Examples, and How to Use It

NSM과 선행지표가 정의되면, 학습과 실행의 리듬도 함께 정리됩니다. 팻 플린이 말하는 Just-in-Time Learning(적시 학습)은 이 구조에서 특히 잘 작동합니다.

이번 주에 개선해야 할 선행지표가 무엇인지 알고, 그 지표를 위해 필요한 지식만 최소한으로 학습하고, 바로 실험·실행에 들어간 뒤, 결과를 NSM/선행지표 변화로 검증합니다. 이렇게 되면 학습은 더 이상 막연한 자기계발이 아니라, 구체적인 지표 변화를 위한 투입이 됩니다. 업무 생산성 향상은 자연스럽게 학습량이 아니라, 지표 개선량의 문제로 전환됩니다.


3. AI 시대의 생산성 격차: ‘메타인지+NSM’

3-1. HBS–BCG 연구: AI 효과는 과제 유형과 문제 정의 능력에 따라 달라집니다

AI 도입이 곧 무조건적인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과 BCG는 컨설턴트 758명을 대상으로 GPT-4 활용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 GPT-4를 제공받은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평균 12.2% 더 많은 과제를 수행하고

  • 25.1% 더 빠르게 일을 완료했으며

  • 결과물 품질도 약 40% 향상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효과는 ‘패턴이 분명하고 정형화된 과제’에서만 안정적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략 수립, 복잡한 판단, 새로운 문제 정의가 필요한 영역에서는 AI 사용이 오히려 성과를 떨어뜨리는 경우도 확인되었습니다. 연구진은 “어디까지를 AI에 맡기고, 어디서부터 인간이 문제를 재구조화해야 하는지 판단하는 능력”이 핵심 변수라고 결론 내립니다.

이 관점에서 보면, NSM은 ‘AI를 어디에 투입해야 하는지 결정하는 기준점’이 됩니다. NSM과 선행지표가 명확하게 설계되어 있다면 반복적·패턴 기반 업무는 AI을 통해 수행하고, NSM을 정의·해석·조정하는 일에 리소스를 집중할 수 있습니다.

3-2. HBR 연구: 메타인지가 있을 때만 AI가 생산성을 올립니다

출처: Why AI Boosts Creativity for Some Employees but Not Others - HBR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HBR)는 2026년 “Why AI Boosts Creativity for Some Employees but Not Others”라는 글에서, AI가 메타인지가 높은 직원에게만 생산성과 창의성 향상 효과를 준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합니다. 같은 도구를 사용해도 자신의 사고를 계획하고, 진행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결과에 따라 전략을 조정할 줄 아는 사람만 AI를 출발점으로 활용했습니다.

3-3. ‘메타인지+NSM’의 중요성

결국 AI 시대의 생산성 격차를 가르는 핵심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자신의 사고와 행동을 점검하고 조정할 줄 아는 메타인지 그리고 그 사고를 하나의 방향으로 정렬할 수 있는 북극성지표(NSM) 입니다.

메타인지는 ‘내가 지금 올바른 문제를 풀고 있는가?’를 객관적인 관점으로 접근하게 만들고, NSM은 그 질문에 일관된 기준을 제공합니다. 즉 메타인지가 사고의 깊이를 결정한다면 NSM은 그 사고가 향해야 할 좌표와 우선순위를 결정합니다.

이 둘이 결합될 때 AI는 단순한 실행 도구를 넘어 문제 정의–실행–피드백이 선순환되는 개인 생산성 시스템의 일부로 작동합니다. 조직 차원에서도 NSM을 중심으로 개인과 팀의 사고를 정렬하고 메타인지를 통해 각자가 ‘AI를 어디에 어떤 방식으로 쓸지’를 스스로 설계할 수 있게 될 때, 비로소 AI 시대 속에서 업무 생산성을 증폭시킬 수 있습니다.


4. PM의 문제 해결 사이클와 NSM: 업무 생산성이 실제로 작동하는 방식

4-1. 생산성은 ‘속도 × 일관성’으로 측정할 수 있습니다

출처: BCG AI Radar 2025 Report

업무 생산성을 그로스마케팅과 PM(Product Management) 관점에서 수식으로 표현하면, 생산성 = (올바른 문제를 정의하는 비율) × (문제 해결 사이클의 속도) 로 볼 수 있습니다. HBS–BCG 연구에서 AI가 부정적 효과를 보인 과제들은, 애초에 문제 정의가 불명확한 상태에서 AI에게 해결을 맡긴 경우였습니다. 반대로, 과제가 명확히 정의된 상황에서는 AI가 속도와 품질을 동시에 끌어올렸습니다.

4-2. PM 사이클은 NSM과 이렇게 연결됩니다

전형적인 PM 문제 해결 사이클은 다음 네 단계로 구성됩니다.

  1. 문제 정의

  2. 가설 설정

  3. 실험 설계·실행

  4. 결과 해석·반복

이때 NSM과 선행지표는 1단계와 4단계의 판단 기준이 됩니다. 기준이 없다면, 실험이 성공인지 실패인지, 어떤 학습이 발생했는지조차 정량적으로 말하기 어렵습니다. 업무 생산성은 이 사이클이 얼마나 자주, 얼마나 명확한 기준 아래에서, 얼마나 짧은 주기로 돌아가느냐에 의해 좌우됩니다.

4-3. 메타인지는 “NSM–실험” 사이를 연결하는 인간적인 레이어입니다

HBR에서 소개한 메타인지 연구는 ‘같은 AI 도구를 써도 메타인지 수준에 따라 성과가 다르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이를 그로스팀의 언어로 바꾸면, 다음과 같은 질문에 스스로 답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 지금 정의한 문제가 정말 NSM과 연결되는가?

  • 이번 주에 선택한 선행지표는 NSM 변화에 충분한 레버리지(지렛대)를 가진 지표인가?

  • 실험이 실패했을 때, 무엇을 배웠고 그 학습을 다음 지표·실험에 어떻게 반영할 것인가?

메타인지는 NSM과 실험 사이에서“사람이 해야 할 판단을 담당하는 층(Layer)입니다. AI는 실험 아이디어 생성, 카피 작성, 데이터 요약을 도와줄 수 있지만, 어떤 지표를 우선순위로 둘지, 어떤 가설이 더 타당한지는 결국 사람이 결정해야 합니다. NSM이 명확할수록 이 판단은 더 빨라지고, 메타인지 역시 경험을 통해 축적됩니다.


결론: 북극성이 있을 때, 업무 생산성은 데이터로 증명됩니다

출처: Task-Completion Time Horizons of Frontier AI Models - METR

팻 플린이 말한 것처럼, 우리는 ‘이미 시작할 만큼 충분히 알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러나 AI의 비약적인 발전 속도는 우리에게 ‘계속 배우지 않으면 뒤처질 것 같다’는 FOMO(Fear of Missing Out)를 심어주고 있습니다. 매주 새로운 모델이 발표되고 누군가는 더 효율적인 워크플로를 만들어낸다는 소식이 쏟아지다 보니 학습이 곧 생존 전략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이 불안은 대체로 방향이 없는 학습에서 비롯됩니다. 업무 생산성은 더 많은 도구나 공부로 자동 높아지지 않습니다. ‘어떤 가치를, 어떤 지표로, 어떤 속도로 개선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명확히 답할 때 비로소 생산성이 설계됩니다.

북극성지표(NSM)는 바로 이 질문에 대한 수치화된 답입니다. NSM은 조직과 개인이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를 한 줄로 표현하고, 선행지표는 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일간·주간 실행 단위를 제공합니다. PM식 문제 해결 사이클과 메타인지는 이 구조를 실제 업무 안에서 반복 가능하게 만드는 인간의 역량입니다.

위그로스는 그래서 다음과 같은 질문을 제안합니다.

“지금 당신과 당신의 팀이 개선해야 할 단 하나의 북극성지표는 무엇이며, 이번 주 그 지표를 움직이기 위해 설계한 선행지표와 실험은 무엇입니까?”

이 질문에 구체적으로 답할 수 있을 때, 업무 생산성은 거창한 슬로건이 아니라 실제 성과로 측정되고 개선할 수 있습니다.


위그로스 블로그 컨텐츠

그로스 마케팅 정보공유 오픈카톡방 입장하기

서론: 학습보다 먼저, 방향을 설계해야 합니다

대부분 업무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는 학습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학습은 필요하지만, 방향 없는 학습 과잉은 오히려 업무 생산성을 약화시킵니다. 팻 플린(Pat Flynn)은 《그만 배우기의 기술(Lean Learning)》에서 성장하지 못하는 이유는 모자라서가 아니라, 이미 알고 있는 것을 쓰지 않기 때문이며, 정보 과잉 시대의 핵심 리스크를 ‘학습을 실행으로 착각하는 것’이라고 정리합니다.

출처: Anthropic raises $30 billion in Series G funding at $380 billion post-money valuation - Anthropic

AI의 급격한 도입은 이 현상을 더 빠르게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Anthropic는 2024년 약 10억 달러에서 2025년 약 90억 달러 수준의 런레이트로 성장하며, 1년 만에 10배 성장 궤적에 올라섰습니다. 이는 특정 기업의 성과를 넘어, 지식 노동 전체가 AI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고, ‘누가 더 많이 배우는가’보다 ‘누가 더 잘 정의하고 측정하는가’가 생산성 격차를 만든다는 방향성을 보여줍니다.

업무 생산성을 그로스마케팅 관점에서 정의하면, ‘투입 시간’이 아니라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는 속도’입니다. 이 글에서 다루는 북극성지표(North Star Metric, NSM)는 바로 그 문제 해결 속도를 설계하고 정렬하는 핵심 도구입니다. NSM은 제품·그로스팀이 사용하는 전략 지표지만, 개인의 커리어와 일 단위 업무에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 프레임입니다.


1. 북극성지표(NSM): 그로스팀의 핵심 지표

출처: North Star Metric (2026): Your NSM in 9 Steps [+ OMTM]

1-1. NSM은 ‘가치 전달’을 한 줄로 표현한 지표입니다

북극성지표(North Star Metric, NSM)은 그로스해킹의 창시자 션 엘리스(Sean Ellis)가 대중화한 개념입니다. 그는 NSM을 “제품이 고객에게 전달하는 핵심 가치를 가장 잘 포착하는 단일 지표이며, 전체 고객 기반에 걸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열쇠”라고 정의합니다. 이 지표는 매출·방문자 수 같은 결과 숫자와 다르게 “어떤 순간에 고객이 진짜 가치를 경험하는가”를 한 줄의 숫자로 표현합니다.

NSM이 중요한 이유는 전략부터 일간 실행까지 모두 이 숫자를 기준으로 판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SaaS 기업이 NSM을 “월간 활성 팀 수(Monthly Active Teams)”로 정의하면 모든 논의는 “이 수치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가?”로 정리됩니다. 이 기준이 있으면 업무 우선순위 결정, 실험 설계, AI 도입 여부까지 하나의 질문으로 수렴됩니다.

1-2. 글로벌 사례: NSM과 선행지표는 이렇게 설계됩니다

글로벌 기업들은 NSM을 명확히 정의하고 이를 움직이는 선행지표까지 체계적으로 설계해 운영합니다.

Spotify

  • NSM: Time Spent Listening(청취 시간)

  • 이유: 사용자가 플랫폼에서 음악을 실제로 즐기는 정도를 나타내며, 만족도·이탈률·추천 가능성과 직결됩니다.

  • 주요 선행지표: 세션당 청취 시간(Depth), 주간 세션 수(Frequency), 추천 플레이리스트 클릭률, 신규 플레이리스트 생성 수 등. 이 지표들을 개선하는 모든 실험이 결과적으로 NSM을 밀어 올리도록 설계합니다.

Airbnb

  • NSM: Nights Booked(예약 완료 숙박 일수)

  • 이유: 단순 가입자 수나 검색 수가 아니라, 실제 숙박이 이뤄진 “가치 실현 순간”을 측정합니다. 이 숫자는 호스트 수익·게스트 만족·마켓플레이스 유동성을 한 번에 포착합니다.

  • 주요 선행지표: 검색 결과 클릭률, 숙소 상세페이지 뷰, 위시리스트 저장률, 예약 완료율, 재방문율 등. 각 스쿼드는 자신이 담당하는 선행지표를 개선하는 데 집중하고, 전체 효과는 NSM 변화로 판단합니다.

Burger King (Online)

  • NSM: Digital Transactions per User(유저당 디지털 거래 수)

  • 이유: 단순 앱 설치 수·세션 수가 아니라, 실제 매출로 이어지는 온라인 디지털 거래 행동을 기준으로 삼습니다.

  • 주요 선행지표: 앱 설치 및 가입 전환율, 모바일 쿠폰 사용률, 픽업·딜리버리 주문 비율, 장바구니 이탈률 등. Amplitude North Star Playbook에 따르면, 버거킹은 NSM과 선행지표 체계를 도입한 뒤 디지털 매출 성장률과 앱 기반 반복 이용률을 동시에 끌어올렸습니다.

이 사례들의 공통점은 NSM → 선행지표 → 팀·개인 OKR → 실험 로드맵 과정이 하나의 논리 구조로 연결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이 구조가 있으면, 각 팀원은 “무엇을 더 해야 하지?”가 아니라 “어떤 지표를 어떤 실험으로 움직일 것인가?”를 고민하게 됩니다. 업무 생산성은 여기서부터 달라집니다.

1-3. NSM vs OMTM: 장기 방향 vs 단기 집중

출처: North Star Metric (2026): Your NSM in 9 Steps [+ OMTM]

그로스 관점에서 자주 함께 언급되는 개념이 OMTM(One Metric That Matters)입니다. 둘은 비슷해 보이지만 역할이 다릅니다.

  • NSM은 비즈니스 또는 제품이 장기적으로 추구하는 핵심 가치 지표입니다. 조직 전체의 나침반 역할을 합니다.

  • OMTM은 특정 시점, 특정 팀, 특정 실험에 대해 가장 중요한 단일 지표입니다. 몇 주에서 몇 달 단위의 단기 집중을 위해 선택합니다.

Reforge는 NSM을 별자리 전체라고 하고, OMTM을 지금 바라보는 별 하나라고 설명합니다. Wegrowth 관점에서 정리하면, NSM은 커리어와 제품 전략의 방향이고 OMTM은 이번 분기 또는 이번 실험에서 반드시 움직여야 하는 지표입니다. 업무 생산성을 높이고 싶다면, NSM으로 방향을 정하고 OMTM으로 단기적인 초점을 맞추는 구조가 필요합니다.

1-4. 커리어와 개인 업무에 NSM을 적용하는 방법

NSM은 기업과 제품에만 필요한 개념이 아닙니다. 개인의 커리어와 일 단위 업무에도 동일한 원리로 적용할 수 있습니다.

커리어 관점에서의 NSM

  • B2B 그로스마케터: 월간 SQL(Sales Qualified Lead) 수

  • 콘텐츠 마케터: 콘텐츠당 리드 유입 수 or 콘텐츠 기여 매출 비중

  • 프로덕트 마케터: 신규 기능 활성 사용률(Feature Adoption Rate)

이를 구조화하면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이때 개인 NSM은 내가 조직과 고객에게 주는 핵심 가치를 수치로 표현한 것이어야 합니다. 이렇게 기준이 잡히면 학습과 실행을 고르는 기준도 명확해지며, ‘지금의 학습과 업무의 방향성이 내 NSM으로 향하는가?’ 질문 하나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NSM 설계 7단계: 그로스 마케팅 방식의 문제 해결 구조

출처: Every Product Needs a North Star Metric: Here's How to Find Yours

1단계: 핵심 가치를 정의합니다 (Who & Value)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누구에게, 어떤 가치를 주는가?”를 명확하게 언어로 적는 것입니다. B2B 그로스마케팅 팀이라면, 예를 들어 “세일즈팀이 닫을 수 있는 고품질 리드를 일관되게 공급한다”처럼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이 한 줄이 이후 모든 지표 설계와 실험 방향의 기준이 됩니다.

2단계: 가치가 실현되는 행동을 찾습니다 (Moment of Value)

다음 단계는 가치가 실제로 실현되는 고객 행동을 특정하는 것입니다. Spotify는 ‘앱 실행 수’나 ‘가입자 수’ 대신, 사용자가 실제로 음악을 듣는 ‘청취 시간(Time Spent Listening)’을 선택했습니다. 이처럼 NSM은 ‘우리가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가 언제 발생하는지를 보여주는 행동 지표’여야 합니다.

출처: Amplitude-The-North-Star-Playbook.pdf | Amplitude

3단계: NSM 후보 3~5개를 도출하고 허수 지표를 제거합니다

핵심 가치와 연결될 수 있는 지표 후보를 3~5개까지 정리합니다. 이때 Amplitude North Star Playbook은 Vanity Metric(허수 지표)를 의식적으로 배제할 것을 권장합니다. 트래픽, 페이지뷰, 단순 DAU처럼 늘어나도 실제 가치로 이어지지 않는 지표는 NSM 후보가 아니라 참고 지표로 분류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진짜 성장 지표와 보여주기 좋은 숫자를 분리할 수 있습니다.

4단계: 그로스 퍼널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합니다

좋은 NSM은 Acquisition(획득), Activation(활성화), Retention(유지), Referral(추천), Revenue(수익) 등 그로스 퍼널의 여러 단계와 연결됩니다. 예를 들어 ‘주간 활성 팀 수(Weekly Active Teams)’를 NSM으로 삼았다면, ‘신규 팀 유입이 늘어도 / 첫 사용 경험이 개선돼도 / 유지율이 높아져도’ 최종적으론 NSM에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야 합니다. 특정 단계에서만 의미가 있는 지표라면, 해당 단계의 KPI로 두고 NSM은 보다 상위 개념으로 설정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5단계: 단 하나의 NSM을 선택합니다

NSM은 이름 그대로 북극성입니다. Reforge의 브라이언 밸포어는 “NSM이 두 개 이상이라는 말은, 사실 NSM이 없다는 말과 같다”는 션 엘리스의 의견에 동의하며, 복합 제품군을 가진 경우에는 회사 차원의 상위 NSM 1개와, 영역별 서브 NSM을 함께 설계하라고 제안합니다. 중요한 점은, 팀과 개인의 일상적인 의사결정은 항상 하나의 상위 NSM을 기준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6단계: 선행지표(입력 지표)를 구조화합니다 (Leading vs Lagging)

NSM은 최종 출력(Outcome) 지표라서, 그 자체만 보면 너무 크고 느립니다. 그래서 NSM 아래에는 반드시 입력(Input) 지표, 즉 선행지표(Leading Indicator)를 설계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Spotify의 NSM인 ‘Time Spent Listening’에 따른 선행지표는 ‘세션당 청취 시간, 주간 세션 수, 신규 플레이리스트 생성 수, 추천 리스트 클릭률 등’ 입니다.

실제 그로스팀은 “이번 분기에 NSM을 어떻게 올릴까?”보다는, “이번 주에 어떤 선행지표를 몇 % 개선할 것인가?” “그걸 검증할 실험은 무엇인가?”에 집중합니다. 이렇게 되면 업무는 “할 일 목록”이 아니라 “지표와 실험의 목록”으로 재구성되고, 생산성 논의도 자연스럽게 데이터 기반이 됩니다.

7단계: 학습–실행–반성 사이클에 NSM을 연결합니다

출처: Just-in-Time Learning (JIT): What It Is, Examples, and How to Use It

NSM과 선행지표가 정의되면, 학습과 실행의 리듬도 함께 정리됩니다. 팻 플린이 말하는 Just-in-Time Learning(적시 학습)은 이 구조에서 특히 잘 작동합니다.

이번 주에 개선해야 할 선행지표가 무엇인지 알고, 그 지표를 위해 필요한 지식만 최소한으로 학습하고, 바로 실험·실행에 들어간 뒤, 결과를 NSM/선행지표 변화로 검증합니다. 이렇게 되면 학습은 더 이상 막연한 자기계발이 아니라, 구체적인 지표 변화를 위한 투입이 됩니다. 업무 생산성 향상은 자연스럽게 학습량이 아니라, 지표 개선량의 문제로 전환됩니다.


3. AI 시대의 생산성 격차: ‘메타인지+NSM’

3-1. HBS–BCG 연구: AI 효과는 과제 유형과 문제 정의 능력에 따라 달라집니다

AI 도입이 곧 무조건적인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과 BCG는 컨설턴트 758명을 대상으로 GPT-4 활용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 GPT-4를 제공받은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평균 12.2% 더 많은 과제를 수행하고

  • 25.1% 더 빠르게 일을 완료했으며

  • 결과물 품질도 약 40% 향상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효과는 ‘패턴이 분명하고 정형화된 과제’에서만 안정적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략 수립, 복잡한 판단, 새로운 문제 정의가 필요한 영역에서는 AI 사용이 오히려 성과를 떨어뜨리는 경우도 확인되었습니다. 연구진은 “어디까지를 AI에 맡기고, 어디서부터 인간이 문제를 재구조화해야 하는지 판단하는 능력”이 핵심 변수라고 결론 내립니다.

이 관점에서 보면, NSM은 ‘AI를 어디에 투입해야 하는지 결정하는 기준점’이 됩니다. NSM과 선행지표가 명확하게 설계되어 있다면 반복적·패턴 기반 업무는 AI을 통해 수행하고, NSM을 정의·해석·조정하는 일에 리소스를 집중할 수 있습니다.

3-2. HBR 연구: 메타인지가 있을 때만 AI가 생산성을 올립니다

출처: Why AI Boosts Creativity for Some Employees but Not Others - HBR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HBR)는 2026년 “Why AI Boosts Creativity for Some Employees but Not Others”라는 글에서, AI가 메타인지가 높은 직원에게만 생산성과 창의성 향상 효과를 준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합니다. 같은 도구를 사용해도 자신의 사고를 계획하고, 진행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결과에 따라 전략을 조정할 줄 아는 사람만 AI를 출발점으로 활용했습니다.

3-3. ‘메타인지+NSM’의 중요성

결국 AI 시대의 생산성 격차를 가르는 핵심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자신의 사고와 행동을 점검하고 조정할 줄 아는 메타인지 그리고 그 사고를 하나의 방향으로 정렬할 수 있는 북극성지표(NSM) 입니다.

메타인지는 ‘내가 지금 올바른 문제를 풀고 있는가?’를 객관적인 관점으로 접근하게 만들고, NSM은 그 질문에 일관된 기준을 제공합니다. 즉 메타인지가 사고의 깊이를 결정한다면 NSM은 그 사고가 향해야 할 좌표와 우선순위를 결정합니다.

이 둘이 결합될 때 AI는 단순한 실행 도구를 넘어 문제 정의–실행–피드백이 선순환되는 개인 생산성 시스템의 일부로 작동합니다. 조직 차원에서도 NSM을 중심으로 개인과 팀의 사고를 정렬하고 메타인지를 통해 각자가 ‘AI를 어디에 어떤 방식으로 쓸지’를 스스로 설계할 수 있게 될 때, 비로소 AI 시대 속에서 업무 생산성을 증폭시킬 수 있습니다.


4. PM의 문제 해결 사이클와 NSM: 업무 생산성이 실제로 작동하는 방식

4-1. 생산성은 ‘속도 × 일관성’으로 측정할 수 있습니다

출처: BCG AI Radar 2025 Report

업무 생산성을 그로스마케팅과 PM(Product Management) 관점에서 수식으로 표현하면, 생산성 = (올바른 문제를 정의하는 비율) × (문제 해결 사이클의 속도) 로 볼 수 있습니다. HBS–BCG 연구에서 AI가 부정적 효과를 보인 과제들은, 애초에 문제 정의가 불명확한 상태에서 AI에게 해결을 맡긴 경우였습니다. 반대로, 과제가 명확히 정의된 상황에서는 AI가 속도와 품질을 동시에 끌어올렸습니다.

4-2. PM 사이클은 NSM과 이렇게 연결됩니다

전형적인 PM 문제 해결 사이클은 다음 네 단계로 구성됩니다.

  1. 문제 정의

  2. 가설 설정

  3. 실험 설계·실행

  4. 결과 해석·반복

이때 NSM과 선행지표는 1단계와 4단계의 판단 기준이 됩니다. 기준이 없다면, 실험이 성공인지 실패인지, 어떤 학습이 발생했는지조차 정량적으로 말하기 어렵습니다. 업무 생산성은 이 사이클이 얼마나 자주, 얼마나 명확한 기준 아래에서, 얼마나 짧은 주기로 돌아가느냐에 의해 좌우됩니다.

4-3. 메타인지는 “NSM–실험” 사이를 연결하는 인간적인 레이어입니다

HBR에서 소개한 메타인지 연구는 ‘같은 AI 도구를 써도 메타인지 수준에 따라 성과가 다르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이를 그로스팀의 언어로 바꾸면, 다음과 같은 질문에 스스로 답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 지금 정의한 문제가 정말 NSM과 연결되는가?

  • 이번 주에 선택한 선행지표는 NSM 변화에 충분한 레버리지(지렛대)를 가진 지표인가?

  • 실험이 실패했을 때, 무엇을 배웠고 그 학습을 다음 지표·실험에 어떻게 반영할 것인가?

메타인지는 NSM과 실험 사이에서“사람이 해야 할 판단을 담당하는 층(Layer)입니다. AI는 실험 아이디어 생성, 카피 작성, 데이터 요약을 도와줄 수 있지만, 어떤 지표를 우선순위로 둘지, 어떤 가설이 더 타당한지는 결국 사람이 결정해야 합니다. NSM이 명확할수록 이 판단은 더 빨라지고, 메타인지 역시 경험을 통해 축적됩니다.


결론: 북극성이 있을 때, 업무 생산성은 데이터로 증명됩니다

출처: Task-Completion Time Horizons of Frontier AI Models - METR

팻 플린이 말한 것처럼, 우리는 ‘이미 시작할 만큼 충분히 알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러나 AI의 비약적인 발전 속도는 우리에게 ‘계속 배우지 않으면 뒤처질 것 같다’는 FOMO(Fear of Missing Out)를 심어주고 있습니다. 매주 새로운 모델이 발표되고 누군가는 더 효율적인 워크플로를 만들어낸다는 소식이 쏟아지다 보니 학습이 곧 생존 전략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이 불안은 대체로 방향이 없는 학습에서 비롯됩니다. 업무 생산성은 더 많은 도구나 공부로 자동 높아지지 않습니다. ‘어떤 가치를, 어떤 지표로, 어떤 속도로 개선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명확히 답할 때 비로소 생산성이 설계됩니다.

북극성지표(NSM)는 바로 이 질문에 대한 수치화된 답입니다. NSM은 조직과 개인이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를 한 줄로 표현하고, 선행지표는 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일간·주간 실행 단위를 제공합니다. PM식 문제 해결 사이클과 메타인지는 이 구조를 실제 업무 안에서 반복 가능하게 만드는 인간의 역량입니다.

위그로스는 그래서 다음과 같은 질문을 제안합니다.

“지금 당신과 당신의 팀이 개선해야 할 단 하나의 북극성지표는 무엇이며, 이번 주 그 지표를 움직이기 위해 설계한 선행지표와 실험은 무엇입니까?”

이 질문에 구체적으로 답할 수 있을 때, 업무 생산성은 거창한 슬로건이 아니라 실제 성과로 측정되고 개선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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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생산성 격차를 만드는 북극성지표(NSM)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AI 시대에는 방향 있는 학습과 명확한 North Star Metric(NSM) 설정이 문제 해결 속도를 좌우하는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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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학습보다 먼저, 방향을 설계해야 합니다

대부분 업무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는 학습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학습은 필요하지만, 방향 없는 학습 과잉은 오히려 업무 생산성을 약화시킵니다. 팻 플린(Pat Flynn)은 《그만 배우기의 기술(Lean Learning)》에서 성장하지 못하는 이유는 모자라서가 아니라, 이미 알고 있는 것을 쓰지 않기 때문이며, 정보 과잉 시대의 핵심 리스크를 ‘학습을 실행으로 착각하는 것’이라고 정리합니다.

출처: Anthropic raises $30 billion in Series G funding at $380 billion post-money valuation - Anthropic

AI의 급격한 도입은 이 현상을 더 빠르게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Anthropic는 2024년 약 10억 달러에서 2025년 약 90억 달러 수준의 런레이트로 성장하며, 1년 만에 10배 성장 궤적에 올라섰습니다. 이는 특정 기업의 성과를 넘어, 지식 노동 전체가 AI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고, ‘누가 더 많이 배우는가’보다 ‘누가 더 잘 정의하고 측정하는가’가 생산성 격차를 만든다는 방향성을 보여줍니다.

업무 생산성을 그로스마케팅 관점에서 정의하면, ‘투입 시간’이 아니라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는 속도’입니다. 이 글에서 다루는 북극성지표(North Star Metric, NSM)는 바로 그 문제 해결 속도를 설계하고 정렬하는 핵심 도구입니다. NSM은 제품·그로스팀이 사용하는 전략 지표지만, 개인의 커리어와 일 단위 업무에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 프레임입니다.


1. 북극성지표(NSM): 그로스팀의 핵심 지표

출처: North Star Metric (2026): Your NSM in 9 Steps [+ OMTM]

1-1. NSM은 ‘가치 전달’을 한 줄로 표현한 지표입니다

북극성지표(North Star Metric, NSM)은 그로스해킹의 창시자 션 엘리스(Sean Ellis)가 대중화한 개념입니다. 그는 NSM을 “제품이 고객에게 전달하는 핵심 가치를 가장 잘 포착하는 단일 지표이며, 전체 고객 기반에 걸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열쇠”라고 정의합니다. 이 지표는 매출·방문자 수 같은 결과 숫자와 다르게 “어떤 순간에 고객이 진짜 가치를 경험하는가”를 한 줄의 숫자로 표현합니다.

NSM이 중요한 이유는 전략부터 일간 실행까지 모두 이 숫자를 기준으로 판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SaaS 기업이 NSM을 “월간 활성 팀 수(Monthly Active Teams)”로 정의하면 모든 논의는 “이 수치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가?”로 정리됩니다. 이 기준이 있으면 업무 우선순위 결정, 실험 설계, AI 도입 여부까지 하나의 질문으로 수렴됩니다.

1-2. 글로벌 사례: NSM과 선행지표는 이렇게 설계됩니다

글로벌 기업들은 NSM을 명확히 정의하고 이를 움직이는 선행지표까지 체계적으로 설계해 운영합니다.

Spotify

  • NSM: Time Spent Listening(청취 시간)

  • 이유: 사용자가 플랫폼에서 음악을 실제로 즐기는 정도를 나타내며, 만족도·이탈률·추천 가능성과 직결됩니다.

  • 주요 선행지표: 세션당 청취 시간(Depth), 주간 세션 수(Frequency), 추천 플레이리스트 클릭률, 신규 플레이리스트 생성 수 등. 이 지표들을 개선하는 모든 실험이 결과적으로 NSM을 밀어 올리도록 설계합니다.

Airbnb

  • NSM: Nights Booked(예약 완료 숙박 일수)

  • 이유: 단순 가입자 수나 검색 수가 아니라, 실제 숙박이 이뤄진 “가치 실현 순간”을 측정합니다. 이 숫자는 호스트 수익·게스트 만족·마켓플레이스 유동성을 한 번에 포착합니다.

  • 주요 선행지표: 검색 결과 클릭률, 숙소 상세페이지 뷰, 위시리스트 저장률, 예약 완료율, 재방문율 등. 각 스쿼드는 자신이 담당하는 선행지표를 개선하는 데 집중하고, 전체 효과는 NSM 변화로 판단합니다.

Burger King (Online)

  • NSM: Digital Transactions per User(유저당 디지털 거래 수)

  • 이유: 단순 앱 설치 수·세션 수가 아니라, 실제 매출로 이어지는 온라인 디지털 거래 행동을 기준으로 삼습니다.

  • 주요 선행지표: 앱 설치 및 가입 전환율, 모바일 쿠폰 사용률, 픽업·딜리버리 주문 비율, 장바구니 이탈률 등. Amplitude North Star Playbook에 따르면, 버거킹은 NSM과 선행지표 체계를 도입한 뒤 디지털 매출 성장률과 앱 기반 반복 이용률을 동시에 끌어올렸습니다.

이 사례들의 공통점은 NSM → 선행지표 → 팀·개인 OKR → 실험 로드맵 과정이 하나의 논리 구조로 연결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이 구조가 있으면, 각 팀원은 “무엇을 더 해야 하지?”가 아니라 “어떤 지표를 어떤 실험으로 움직일 것인가?”를 고민하게 됩니다. 업무 생산성은 여기서부터 달라집니다.

1-3. NSM vs OMTM: 장기 방향 vs 단기 집중

출처: North Star Metric (2026): Your NSM in 9 Steps [+ OMTM]

그로스 관점에서 자주 함께 언급되는 개념이 OMTM(One Metric That Matters)입니다. 둘은 비슷해 보이지만 역할이 다릅니다.

  • NSM은 비즈니스 또는 제품이 장기적으로 추구하는 핵심 가치 지표입니다. 조직 전체의 나침반 역할을 합니다.

  • OMTM은 특정 시점, 특정 팀, 특정 실험에 대해 가장 중요한 단일 지표입니다. 몇 주에서 몇 달 단위의 단기 집중을 위해 선택합니다.

Reforge는 NSM을 별자리 전체라고 하고, OMTM을 지금 바라보는 별 하나라고 설명합니다. Wegrowth 관점에서 정리하면, NSM은 커리어와 제품 전략의 방향이고 OMTM은 이번 분기 또는 이번 실험에서 반드시 움직여야 하는 지표입니다. 업무 생산성을 높이고 싶다면, NSM으로 방향을 정하고 OMTM으로 단기적인 초점을 맞추는 구조가 필요합니다.

1-4. 커리어와 개인 업무에 NSM을 적용하는 방법

NSM은 기업과 제품에만 필요한 개념이 아닙니다. 개인의 커리어와 일 단위 업무에도 동일한 원리로 적용할 수 있습니다.

커리어 관점에서의 NSM

  • B2B 그로스마케터: 월간 SQL(Sales Qualified Lead) 수

  • 콘텐츠 마케터: 콘텐츠당 리드 유입 수 or 콘텐츠 기여 매출 비중

  • 프로덕트 마케터: 신규 기능 활성 사용률(Feature Adoption Rate)

이를 구조화하면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이때 개인 NSM은 내가 조직과 고객에게 주는 핵심 가치를 수치로 표현한 것이어야 합니다. 이렇게 기준이 잡히면 학습과 실행을 고르는 기준도 명확해지며, ‘지금의 학습과 업무의 방향성이 내 NSM으로 향하는가?’ 질문 하나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NSM 설계 7단계: 그로스 마케팅 방식의 문제 해결 구조

출처: Every Product Needs a North Star Metric: Here's How to Find Yours

1단계: 핵심 가치를 정의합니다 (Who & Value)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누구에게, 어떤 가치를 주는가?”를 명확하게 언어로 적는 것입니다. B2B 그로스마케팅 팀이라면, 예를 들어 “세일즈팀이 닫을 수 있는 고품질 리드를 일관되게 공급한다”처럼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이 한 줄이 이후 모든 지표 설계와 실험 방향의 기준이 됩니다.

2단계: 가치가 실현되는 행동을 찾습니다 (Moment of Value)

다음 단계는 가치가 실제로 실현되는 고객 행동을 특정하는 것입니다. Spotify는 ‘앱 실행 수’나 ‘가입자 수’ 대신, 사용자가 실제로 음악을 듣는 ‘청취 시간(Time Spent Listening)’을 선택했습니다. 이처럼 NSM은 ‘우리가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가 언제 발생하는지를 보여주는 행동 지표’여야 합니다.

출처: Amplitude-The-North-Star-Playbook.pdf | Amplitude

3단계: NSM 후보 3~5개를 도출하고 허수 지표를 제거합니다

핵심 가치와 연결될 수 있는 지표 후보를 3~5개까지 정리합니다. 이때 Amplitude North Star Playbook은 Vanity Metric(허수 지표)를 의식적으로 배제할 것을 권장합니다. 트래픽, 페이지뷰, 단순 DAU처럼 늘어나도 실제 가치로 이어지지 않는 지표는 NSM 후보가 아니라 참고 지표로 분류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진짜 성장 지표와 보여주기 좋은 숫자를 분리할 수 있습니다.

4단계: 그로스 퍼널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합니다

좋은 NSM은 Acquisition(획득), Activation(활성화), Retention(유지), Referral(추천), Revenue(수익) 등 그로스 퍼널의 여러 단계와 연결됩니다. 예를 들어 ‘주간 활성 팀 수(Weekly Active Teams)’를 NSM으로 삼았다면, ‘신규 팀 유입이 늘어도 / 첫 사용 경험이 개선돼도 / 유지율이 높아져도’ 최종적으론 NSM에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야 합니다. 특정 단계에서만 의미가 있는 지표라면, 해당 단계의 KPI로 두고 NSM은 보다 상위 개념으로 설정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5단계: 단 하나의 NSM을 선택합니다

NSM은 이름 그대로 북극성입니다. Reforge의 브라이언 밸포어는 “NSM이 두 개 이상이라는 말은, 사실 NSM이 없다는 말과 같다”는 션 엘리스의 의견에 동의하며, 복합 제품군을 가진 경우에는 회사 차원의 상위 NSM 1개와, 영역별 서브 NSM을 함께 설계하라고 제안합니다. 중요한 점은, 팀과 개인의 일상적인 의사결정은 항상 하나의 상위 NSM을 기준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6단계: 선행지표(입력 지표)를 구조화합니다 (Leading vs Lagging)

NSM은 최종 출력(Outcome) 지표라서, 그 자체만 보면 너무 크고 느립니다. 그래서 NSM 아래에는 반드시 입력(Input) 지표, 즉 선행지표(Leading Indicator)를 설계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Spotify의 NSM인 ‘Time Spent Listening’에 따른 선행지표는 ‘세션당 청취 시간, 주간 세션 수, 신규 플레이리스트 생성 수, 추천 리스트 클릭률 등’ 입니다.

실제 그로스팀은 “이번 분기에 NSM을 어떻게 올릴까?”보다는, “이번 주에 어떤 선행지표를 몇 % 개선할 것인가?” “그걸 검증할 실험은 무엇인가?”에 집중합니다. 이렇게 되면 업무는 “할 일 목록”이 아니라 “지표와 실험의 목록”으로 재구성되고, 생산성 논의도 자연스럽게 데이터 기반이 됩니다.

7단계: 학습–실행–반성 사이클에 NSM을 연결합니다

출처: Just-in-Time Learning (JIT): What It Is, Examples, and How to Use It

NSM과 선행지표가 정의되면, 학습과 실행의 리듬도 함께 정리됩니다. 팻 플린이 말하는 Just-in-Time Learning(적시 학습)은 이 구조에서 특히 잘 작동합니다.

이번 주에 개선해야 할 선행지표가 무엇인지 알고, 그 지표를 위해 필요한 지식만 최소한으로 학습하고, 바로 실험·실행에 들어간 뒤, 결과를 NSM/선행지표 변화로 검증합니다. 이렇게 되면 학습은 더 이상 막연한 자기계발이 아니라, 구체적인 지표 변화를 위한 투입이 됩니다. 업무 생산성 향상은 자연스럽게 학습량이 아니라, 지표 개선량의 문제로 전환됩니다.


3. AI 시대의 생산성 격차: ‘메타인지+NSM’

3-1. HBS–BCG 연구: AI 효과는 과제 유형과 문제 정의 능력에 따라 달라집니다

AI 도입이 곧 무조건적인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과 BCG는 컨설턴트 758명을 대상으로 GPT-4 활용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 GPT-4를 제공받은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평균 12.2% 더 많은 과제를 수행하고

  • 25.1% 더 빠르게 일을 완료했으며

  • 결과물 품질도 약 40% 향상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효과는 ‘패턴이 분명하고 정형화된 과제’에서만 안정적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략 수립, 복잡한 판단, 새로운 문제 정의가 필요한 영역에서는 AI 사용이 오히려 성과를 떨어뜨리는 경우도 확인되었습니다. 연구진은 “어디까지를 AI에 맡기고, 어디서부터 인간이 문제를 재구조화해야 하는지 판단하는 능력”이 핵심 변수라고 결론 내립니다.

이 관점에서 보면, NSM은 ‘AI를 어디에 투입해야 하는지 결정하는 기준점’이 됩니다. NSM과 선행지표가 명확하게 설계되어 있다면 반복적·패턴 기반 업무는 AI을 통해 수행하고, NSM을 정의·해석·조정하는 일에 리소스를 집중할 수 있습니다.

3-2. HBR 연구: 메타인지가 있을 때만 AI가 생산성을 올립니다

출처: Why AI Boosts Creativity for Some Employees but Not Others - HBR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HBR)는 2026년 “Why AI Boosts Creativity for Some Employees but Not Others”라는 글에서, AI가 메타인지가 높은 직원에게만 생산성과 창의성 향상 효과를 준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합니다. 같은 도구를 사용해도 자신의 사고를 계획하고, 진행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결과에 따라 전략을 조정할 줄 아는 사람만 AI를 출발점으로 활용했습니다.

3-3. ‘메타인지+NSM’의 중요성

결국 AI 시대의 생산성 격차를 가르는 핵심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자신의 사고와 행동을 점검하고 조정할 줄 아는 메타인지 그리고 그 사고를 하나의 방향으로 정렬할 수 있는 북극성지표(NSM) 입니다.

메타인지는 ‘내가 지금 올바른 문제를 풀고 있는가?’를 객관적인 관점으로 접근하게 만들고, NSM은 그 질문에 일관된 기준을 제공합니다. 즉 메타인지가 사고의 깊이를 결정한다면 NSM은 그 사고가 향해야 할 좌표와 우선순위를 결정합니다.

이 둘이 결합될 때 AI는 단순한 실행 도구를 넘어 문제 정의–실행–피드백이 선순환되는 개인 생산성 시스템의 일부로 작동합니다. 조직 차원에서도 NSM을 중심으로 개인과 팀의 사고를 정렬하고 메타인지를 통해 각자가 ‘AI를 어디에 어떤 방식으로 쓸지’를 스스로 설계할 수 있게 될 때, 비로소 AI 시대 속에서 업무 생산성을 증폭시킬 수 있습니다.


4. PM의 문제 해결 사이클와 NSM: 업무 생산성이 실제로 작동하는 방식

4-1. 생산성은 ‘속도 × 일관성’으로 측정할 수 있습니다

출처: BCG AI Radar 2025 Report

업무 생산성을 그로스마케팅과 PM(Product Management) 관점에서 수식으로 표현하면, 생산성 = (올바른 문제를 정의하는 비율) × (문제 해결 사이클의 속도) 로 볼 수 있습니다. HBS–BCG 연구에서 AI가 부정적 효과를 보인 과제들은, 애초에 문제 정의가 불명확한 상태에서 AI에게 해결을 맡긴 경우였습니다. 반대로, 과제가 명확히 정의된 상황에서는 AI가 속도와 품질을 동시에 끌어올렸습니다.

4-2. PM 사이클은 NSM과 이렇게 연결됩니다

전형적인 PM 문제 해결 사이클은 다음 네 단계로 구성됩니다.

  1. 문제 정의

  2. 가설 설정

  3. 실험 설계·실행

  4. 결과 해석·반복

이때 NSM과 선행지표는 1단계와 4단계의 판단 기준이 됩니다. 기준이 없다면, 실험이 성공인지 실패인지, 어떤 학습이 발생했는지조차 정량적으로 말하기 어렵습니다. 업무 생산성은 이 사이클이 얼마나 자주, 얼마나 명확한 기준 아래에서, 얼마나 짧은 주기로 돌아가느냐에 의해 좌우됩니다.

4-3. 메타인지는 “NSM–실험” 사이를 연결하는 인간적인 레이어입니다

HBR에서 소개한 메타인지 연구는 ‘같은 AI 도구를 써도 메타인지 수준에 따라 성과가 다르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이를 그로스팀의 언어로 바꾸면, 다음과 같은 질문에 스스로 답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 지금 정의한 문제가 정말 NSM과 연결되는가?

  • 이번 주에 선택한 선행지표는 NSM 변화에 충분한 레버리지(지렛대)를 가진 지표인가?

  • 실험이 실패했을 때, 무엇을 배웠고 그 학습을 다음 지표·실험에 어떻게 반영할 것인가?

메타인지는 NSM과 실험 사이에서“사람이 해야 할 판단을 담당하는 층(Layer)입니다. AI는 실험 아이디어 생성, 카피 작성, 데이터 요약을 도와줄 수 있지만, 어떤 지표를 우선순위로 둘지, 어떤 가설이 더 타당한지는 결국 사람이 결정해야 합니다. NSM이 명확할수록 이 판단은 더 빨라지고, 메타인지 역시 경험을 통해 축적됩니다.


결론: 북극성이 있을 때, 업무 생산성은 데이터로 증명됩니다

출처: Task-Completion Time Horizons of Frontier AI Models - METR

팻 플린이 말한 것처럼, 우리는 ‘이미 시작할 만큼 충분히 알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러나 AI의 비약적인 발전 속도는 우리에게 ‘계속 배우지 않으면 뒤처질 것 같다’는 FOMO(Fear of Missing Out)를 심어주고 있습니다. 매주 새로운 모델이 발표되고 누군가는 더 효율적인 워크플로를 만들어낸다는 소식이 쏟아지다 보니 학습이 곧 생존 전략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이 불안은 대체로 방향이 없는 학습에서 비롯됩니다. 업무 생산성은 더 많은 도구나 공부로 자동 높아지지 않습니다. ‘어떤 가치를, 어떤 지표로, 어떤 속도로 개선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명확히 답할 때 비로소 생산성이 설계됩니다.

북극성지표(NSM)는 바로 이 질문에 대한 수치화된 답입니다. NSM은 조직과 개인이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를 한 줄로 표현하고, 선행지표는 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일간·주간 실행 단위를 제공합니다. PM식 문제 해결 사이클과 메타인지는 이 구조를 실제 업무 안에서 반복 가능하게 만드는 인간의 역량입니다.

위그로스는 그래서 다음과 같은 질문을 제안합니다.

“지금 당신과 당신의 팀이 개선해야 할 단 하나의 북극성지표는 무엇이며, 이번 주 그 지표를 움직이기 위해 설계한 선행지표와 실험은 무엇입니까?”

이 질문에 구체적으로 답할 수 있을 때, 업무 생산성은 거창한 슬로건이 아니라 실제 성과로 측정되고 개선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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